신영증권은 21일 와이솔에 대해 올해 휴대폰 부품 최고 기대주라고 꼽았다. 와이솔은 2008년 삼성전기에서 분사된 휴대폰용 부품 업체다.

이 증권사 장우용 연구원은 "와이솔은 높은 성장성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유망하고 매분기 실적 증가 추이에 따라 주가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솔은 휴대폰용 SAW 필터(Surface Acoustic Wave filter, 표면탄성파 여파기: 필요로 하는 특정 주파수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부품)와 듀플렉서(송수신 주파수 분리기: 송신신호와 수신신호를 분리해주는 부품) 등 각종 통신 모듈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휴대폰 통신 방식이 진화(2G→ 3G→ 4G)하면서 휴대폰의 다중 지원으로 휴대폰 한대당 사용되는 SAW 필터와 듀플렉서의 탑재 수는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종 통신 모듈(DMB, 블루투스, GPS 등)을 탑재하면서 이 수요도 증가한다는 얘기다.

현재 주력 아이템인 SAW 필터 시장에서 와이솔은 △오산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 능력 증가 △제품의 라인업(다양한 통신 방식과 대역폭) 확대 △일본 경쟁업체 대비 우수한 가격 경쟁력 △글로벌 휴대폰 및 중국 로컬 업체 매출 확대 등으로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와이솔은 분사 이후 간접비 감소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주력 아이템에서 연관 아이템으로 아이템 다각화하며 성장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장 연구원은 "와이솔의 지난해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추정되고 2011년 매출액은 1300억원, 영업이익은 221억원"이라며 "연초이후 주가가 38.6%나 급등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