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가 자회사의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 추진 소식에 강세를 타고 있다.

21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젬백스는 전날보다 3.44%(600원) 오른 1만8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1만9500원까지 뛰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젬백스는 100% 자회사인 항암백신 개발사 카엘젬백스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카엘젬백스는 펩타이드 항암백신 'GV1001'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GemVax'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카엘젬백스는 영국에서 올 하반기 췌장암 임상3상을 종료할 계획인 'GV1001'의 미국시장 진출과 임상 2상이 종료된 간암, 폐암 등 각 적응증을 위한 임상3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나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간사로 미국계 IB(투자은행)를 선정했다.

증권업계에선 'GV1001' 임상3상의 성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성공을 가정한다면 상품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췌장암의 경우 항암백신이 없어 진입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V1001의 경우 췌장암, 간암, 폐암 등 범용성을 갖춰 상품성이 높고 임상 성공 이후 시장에 출시된다면 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임상의 성패와 나스닥시장 상장 가치에 따라 한국 젬백스 주가도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