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LG이노텍은 21일 국제회계기준(IFRS) 4분기 영업손실이 360억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3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1%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은 196억51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매출액은 기존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영업적자 폭은 예상보다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액은 1조878억원을 기록하고, 12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LG이노텍 측은 연간 기준 매출액은 4조1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65억원으로 205.1% 늘어났다고 밝혔다.

LG이노텍 관계자는 "LED 백라이트 유닛(BLU)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LED 사업이 연매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며 "센싱 및 광학 사업의 신규 거래선 진입에 따른 가파른 매출 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4조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 TV용 고부가가치 파워모듈 시장 확대 및 차량용 무선통신부품의 수요 대응으로 DN사업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스마트폰용 진동모터 및 차량부품의 고객사 수요 증가도 실적 향상에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 4분기는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 및 계절적 시장수요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기위해 사상 최대 매출 목표인 5조3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