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사, 하락장에서도 강했다…코스피 수익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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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문사들의 자문형 랩이 지난해 증시 하락 구간에서도 선방했다는 분석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자문사들의 경우 소수 종목 집중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만큼 하락장에서 리스크가 크다는 그간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21일 현대증권이 내부용으로 작성한 'QnA자문사랩 2010 연간 성과 평가' 자료에 따르면 레오 토러스 가울 레이크 피데스 이스타 브레인투자자문 등 7개 자문사와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운용한 랩 상품의 수익률이 지난해 하락기에 코스피 하락률 보다 두배 이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유럽발(發) 재정위기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질칠 당시인 4월 26일부터 5월25일까지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1752.20에서 1532.68까지 10.92% 속락한 반면 이들 자문사들의 랩 상품 평균 수익률은 -4.68% 떨어지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비 6.24%포인트 선방한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이들 7개 자문사의 평균 수익률은 27.15%로 코스피수익률
21.29% 대비 5.8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돼 강세장에서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자문사 랩의 특성이 주가 하락기에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작용해 시장대비 우월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 투자자문사 고위 운용역도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시장을 방어하는 극소수 핵심 종목들이 있고,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자문사들의 경우 이를 골라 내는 능력이 오히려 운용사들에 비해 뛰어나다"며 "다만 최근과 같이 시장이 단기급등할 경우 하락장에서 편입한 종목들의 에너지가 소진돼 상대적으로 수익이 덜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1월부터 올 1월 11일까지 1년 간 현대증권과 계약을 맺은 자문별 운용성과에서는 레오투자자문이 누적수익률 69.09%로 코스피수익률 23.27% 대비 45.82%포인트 앞서며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다음으로 토러스 60.84%, 가울 43.72%, 레이크 41.83%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은 "각 자문사별 운용 스타일과 수익률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간별, 누적, 상승 및 하락기 수익률 모두 자문사 평균수익률이 코스피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이는 자문사 운용매니저들의 탁월한 능력과 니프티-피프티 같은 유망종목에 집중투자해 수익률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
자문사들의 경우 소수 종목 집중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노리는 만큼 하락장에서 리스크가 크다는 그간의 통념을 뒤집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21일 현대증권이 내부용으로 작성한 'QnA자문사랩 2010 연간 성과 평가' 자료에 따르면 레오 토러스 가울 레이크 피데스 이스타 브레인투자자문 등 7개 자문사와 포트폴리오 자문을 받아 운용한 랩 상품의 수익률이 지난해 하락기에 코스피 하락률 보다 두배 이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유럽발(發) 재정위기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곤두박질칠 당시인 4월 26일부터 5월25일까지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1752.20에서 1532.68까지 10.92% 속락한 반면 이들 자문사들의 랩 상품 평균 수익률은 -4.68% 떨어지는데 그쳤다. 코스피 대비 6.24%포인트 선방한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8월 12일 이후 지난 11일까지 이들 7개 자문사의 평균 수익률은 27.15%로 코스피수익률
21.29% 대비 5.8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돼 강세장에서도 두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비중을 조절하는 자문사 랩의 특성이 주가 하락기에 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작용해 시장대비 우월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 투자자문사 고위 운용역도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서는 시장을 방어하는 극소수 핵심 종목들이 있고, 소수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자문사들의 경우 이를 골라 내는 능력이 오히려 운용사들에 비해 뛰어나다"며 "다만 최근과 같이 시장이 단기급등할 경우 하락장에서 편입한 종목들의 에너지가 소진돼 상대적으로 수익이 덜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1월부터 올 1월 11일까지 1년 간 현대증권과 계약을 맺은 자문별 운용성과에서는 레오투자자문이 누적수익률 69.09%로 코스피수익률 23.27% 대비 45.82%포인트 앞서며 발군의 실력을 보였고, 다음으로 토러스 60.84%, 가울 43.72%, 레이크 41.83%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증권은 "각 자문사별 운용 스타일과 수익률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간별, 누적, 상승 및 하락기 수익률 모두 자문사 평균수익률이 코스피수익률을 웃돌았다"며 "이는 자문사 운용매니저들의 탁월한 능력과 니프티-피프티 같은 유망종목에 집중투자해 수익률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