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이 이전달에 비해 0.1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작년 전국 땅값은 6월까지 오르다가 7월에 변동률 ‘제로(0)’를 보인 이후 8월부터 3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했다.11월에 0.03%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엔 0.11% 올라 상승폭을 넓혔다.

수도권은 0.12% 상승률을 보였다.서울이 0.15% 올랐고 경기도는 0.1% 올랐다.지난달까지 하락세였던 인천도 0.07% 상승해 오름세로 돌아섰다.지방은 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제주가 0.02% 가장 낮게 올랐고 대전은 0.22%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3구의 지난달 땅값은 강남구 0.27% 송파구 0.25% 서초구 0.24% 오르며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경기 하남시는 미사지구 보상과 감일·감북 보금자리주택 지구 등의 영향으로 0.81% 뛰었다.경기 남양주시(0.5%) 경남 함안군(0.47%) 대구 달성군(0.41%) 경기 여주군(0.4%) 등도 각종 개발 호재로 많이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전으로 1.55% 상승했다.이어 경기(1.49%) 인천(1.43%) 대구(1.4%) 경남(1.29%) 부산(1.22%) 순이었다.서울이 0.5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적게 올랐다.

지난달 토지 거래량은 25만7992필지,2억2593만㎡로 2009년 12월과 비교해 필지는 6.9% 늘고 면적은 13.1% 줄었다.필지수 기준 거래량은 땅값과 마찬가지로 11월 0.7% 반등하며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상승폭이 커졌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