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설치했다.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조사관 7명과 항공기술과장, 감독관 등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도 사고 수습 본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여객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년 '라 바야데르 경합'에 이어 2025년에는 '지젤 대전(大戰)'이 열린다.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에도 동일한 작품 <지젤>을 공연한다. 양 발레단이 최근 공개한 내년도 라인업에 따르면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 4월, 국립발레단은 내년 11월 서울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 시즌 개막작으로서 4년만에, 국립발레단은 2년만에 <지젤>을 공연한다.<지젤>은 19세기 프랑스 시인 고티에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낭만주의 발레 대표작이다. 배신 당한 충격으로 죽었지만, 유령이 되어서도 사랑을 지키려는 시골 소녀 지젤과 귀족 알브레히트의 사랑 이야기가 주축이다. 1막에서는 시골의 생기 넘치는 풍경과 알브레히트에게 약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미쳐버리는 지젤의 매드 신이 볼거리이고, 2막에서는 처녀 유령들(윌리)이 보여주는 백색 발레 군무가 백미다. 희노애락을 모두 보여주는 발레이기에 주역들은 발레 테크닉 뿐 아니라 입체적인 연기까지 갖춰야 하는 어려운 작품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가을 양 발레단이 <라 바야데르>로 맞붙었던 데 이어 내년에도 같은 작품, 다른 안무 버전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두 단체는 지젤 외 내년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신선한 작품으로 발레팬들을 설레게 할 계획이다. 국립발레단은 5월, 독일의 발레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카멜리아 레이디>로 내년 시즌을 시작한다. 한국 초연으로 공연되는 작품으로,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라 트라비아타'를 토대로 창작됐다. 매춘부 마르그리트와 귀족 아르망의 비극적 사랑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