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티피씨글로벌이 24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티피씨글로벌은 자동차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는 정밀인발튜브(NVH)에 특화한 회사다. 튜브 소재인 정밀강관도 자체적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부품 소재를 내부에서 조달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정훈 티피씨글로벌 대표는 "완성차 업체의 1차 협력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현대 · 기아차 GM 포드 도요타 닛산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부품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2002년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독일 등 5개국에 수출 중이다. 이 대표는 "한 · 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 · EU FTA에 힘입어 해외시장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13년까지는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수출 물량의 영업이익률은 국내보다 2배 정도 높은 20%대로 수출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공모자금으로는 조관 2호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 설비가 완성되면 연 3만6000t의 추가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올해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전년 대비 14%와 27% 증량을 계획하고 있는 등 자동차 시장의 전망이 밝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될 것"이라며 "단기간에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업체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모가는 5200원(액면가 500원)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총 26만주를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