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광산 11곳 국유화…자원 무기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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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희토류 광산 11곳을 국유화 하기로 했다. 수출쿼터 축소에 이어 국가가 직접 관리에 나선 것은 희토류 무기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중희토류(重稀土類) 금속의 주 산지인 장시(江西)성의 광산 11곳(2534㎢)을 국가계획광산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자원부는 희토류 광물 자원을 보호하고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태블릿 PC,평판 TV,하이브리드 차량,풍력발전용 터빈 등 첨단 제품의 핵심 재료다.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분의 1,공급량의 95%를 확보한 중국은 해외 수출 물량에 쿼터를 설정하고 수출관세를 올리는 등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일본과 영토분쟁으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중국은 희토류 카드를 내밀었고 일본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희토류 채굴 산업을 통합하고 국가 통제로 전환할 경우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희소성이 커 가격이 더 비싼 중희토류가 집중 통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국가 통제로 전환한 광산이 장시성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쿼터를 작년에 비해 35% 줄인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다른 나라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 부총리에게 라이너 브뤼덜레 독일 경제장관은 희토류 수출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국토자원부는 중희토류(重稀土類) 금속의 주 산지인 장시(江西)성의 광산 11곳(2534㎢)을 국가계획광산 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자원부는 희토류 광물 자원을 보호하고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는 태블릿 PC,평판 TV,하이브리드 차량,풍력발전용 터빈 등 첨단 제품의 핵심 재료다. 전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분의 1,공급량의 95%를 확보한 중국은 해외 수출 물량에 쿼터를 설정하고 수출관세를 올리는 등 희토류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일본과 영토분쟁으로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중국은 희토류 카드를 내밀었고 일본은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희토류 채굴 산업을 통합하고 국가 통제로 전환할 경우 공급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희소성이 커 가격이 더 비싼 중희토류가 집중 통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국가 통제로 전환한 광산이 장시성에만 집중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대상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상반기 수출쿼터를 작년에 비해 35% 줄인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다른 나라들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 부총리에게 라이너 브뤼덜레 독일 경제장관은 희토류 수출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