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 출신 첫 연방기관장이 나왔다.

세계 미군기지에 있는 미군전용 유통체인을 총괄하는 기구 데카(DeCA · Defense Commissary Agency)의 최고책임자(CEO · Director)에 한인 1.5세 조지프 주씨(58 · 사진)가 임명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데카는 미군과 군무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식품류와 생필품 등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한국의 오산 공군기지를 비롯 13개국 미군기지에 250여개 유통망을 두고 있다.

이달 3일자로 임명된 주씨는 직원 1만8000여명과 연간 예산 73억달러,연매출 58억달러를 올리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방부 티어3급 고위 군무원 45명 중 한 명으로 중장급 예우를 받는다.

데카 관계자는 이날 "주 디렉터는 1952년 한국에서 태어나 1966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며 "미 연방정부 산하기관장에 한인이 임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씨는 1978년 유럽 주둔 미 육군행정지원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32년간 해병대와 육군성,연방조달청 등의 군수 및 조달행정 분야에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