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10주 연속 수익을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주 중반 조정을 받긴 했지만 최고가를 2115선까지 끌어올린 덕분이다. 지난주(14~20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0.51%의 수익을 거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수익률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1.66%의 손실을 냈다.


◆섹터전략 · 인덱스펀드 선전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섹터전략펀드가 1.00%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기타 인덱스펀드(0.86%)와 코스피200인덱스펀드(0.80%) 등 지수 추종형도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중형가치펀드는 0.09%의 손실을 냈고 배당주펀드는 0.26%의 수익에 그쳤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62개 국내 주식형 가운데 36개를 제외한 226개 펀드가 수익을 거뒀다. 대형주펀드들이 상위권에 두루 포진했다. 'NH-CA대한민국베스트30 C1'이 2.27%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 A'(2.26%),'FT포커스 A'(2.24%)도 뒤를 이었다. 중소형주펀드들도 만만치 않은 성과를 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2.12%),'하이중소형주플러스 1C-F'(2.03%) 등은 2%대 수익을 거뒀다.

반면 지난주 성과가 부진했던 펀드들은 이번 주에도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 1C4'(-2.52%),'우리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 1C1'(-2.42%)가 2주 연속 큰 폭의 손실을 냈다. '미래에셋맵스그린인덱스 A'(-1.03%)와 'NH-CA프리미어인덱스 1C'(-0.49%) 등 인덱스펀드들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베트남 · 남미신흥국 두각

해외주식형에서는 최근 부진했던 베트남펀드가 2.79% 수익을 내면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남미신흥국(1.49%)과 러시아(1.18%)펀드도 1%대 수익을 올렸다. 인도(-2.62%) 중국(-2.32%) 남미신흥국펀드(-1.76%)는 비교적 큰 폭의 손실을 입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6개 중 5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알리안츠GI동유럽A'가 3.32%로 성적이 가장 좋았고 '하나UBS이스턴유럽1A'(2.57%)와 '우리이스턴유럽1A1'(2.14%) 등 다른 동유럽 펀드도 줄줄이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알파에셋투모로우에너지1'(2.00%)과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C2'(1.72%) 등 원자재펀드들도 상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