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있는 요즘 장보기가 겁이 난다는 말이 많다. 배추 대파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뛰는 등 농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서 장을 보는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휘발유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하지만 지갑 속 신용카드를 잘만 활용하면 5~10%싸게 사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포인트 적립도 할 수 있다. 카드로 '고물가'시대에 대처하는 법을 알아보자.

◆장 볼 때 10% 할인받는 법

국민은행의 'KB굿쇼핑카드'는 전국 모든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면세점 및 홈쇼핑(GS CJ 현대 롯데 농수산) 인터넷쇼핑몰(G마켓 옥션 인터파크 11번가 롯데닷컴 신세계몰)에서 건당 10만원 이상 사용 때 10%,건당 10만원 미만 사용하면 5% 할인받을 수 있다.

'KB스윗카드' 역시 전국 대형할인점(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GS마트)에서 5% 할인해주며 'KB스타맥스카드'도 전국 백화점,대형 할인점,농 · 수 · 축협 직판장,슈퍼마켓,편의점 업종에서 최고 7% 할인된다.

KB카드가 할인 범위가 넓다면 롯데카드는 할인 폭이 크다는 게 특징이다. 롯데카드의 '롯데 DC슈프림 카드'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3대 할인마트에서 이용시 매월 최고 2만원 할인을 받는다. '롯데마트 DC100카드'도 매달 최고 3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전달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진다. 직전 3개월 평균 카드 이용금액에 따라 10만원의 쇼핑 금액도 지원해준다.

신한카드의 '이마트 와이즈 앤 쇼핑 신한카드'는 포인트 적립률이 높다. 이마트 신세계 OK캐쉬백 포인트가 모두 적립된다. 이마트에서 이 카드를 쓰면 신세계 포인트를 0.7% 쌓아준다. 상품권 신용카드 현금과 비교할 때 7배나 더 높은 혜택이란 게 신한카드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에선 삼성카드를 쓰면 다음 달 2일까지 인기 선물세트 구입 때 최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내 과일 및 건강 가공식품 선물세트 구입시에는 전 품목을 10% 할인해준다. 또 2월2일을 '이마트 삼성카드 데이(Day)'로 정해 이날 이마트에서 삼성카드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2월28일까지 이용 가능한 3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삼성카드는 3대 할인마트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구매 금액에 따라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까지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전국 뉴코아 아울렛,NC 백화점,2001 아울렛에서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권 이랜드 상품권을 준다.

하나SK카드는 3대 할인마트에서 10만원당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터치원 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SK주유소 이용 때 이용금액에 따라 10만원당 1만원 상당의 모바일 할인권이 주어진다.

◆주유할 때도 할인받을 수 있어

하나SK카드가 출시한 '해피 오토 프리미엄 카드'는 주유소에서 결제하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에서 ℓ당 90원이 할인된다. 직영이 아닌 일반 SK주유소에서도 ℓ당 60원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중고차 구매시에도 70만원이 할인되는 효과가 있고 중고차에 대한 시트교환,내비게이션 장착,타이어 교환 등도 무료로 제공해준다.

롯데카드의 '드라이빙패스 카드' 역시 전국 모든 주유소(LPG 포함)에서 ℓ당 8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100만원의 신용판매 실적이 있으면 5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의 '초이스오일 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와 LPG충전소에서 주유액의 2%를 캐시백으로 할인해준다. '현대카드 O'는 모든 주유소에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ℓ당 60원 할인(LPG 30원) 혜택이 주어진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