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 선두권 달리다가 통한의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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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메이저 골프대회에서 3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볼 마커를 집어올리다가 볼을 건드리는 실수를 저질러 실격당했다.
해링턴은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파3) 그린에서 볼 뒤에 놓았던 볼마커를 집어올리려다 볼을 살짝 건드렸다.볼은 약 0.5cm(딤플 한 개 반 정도) 앞으로 굴러갔다.
이 경우 볼마커를 집어올리는 도중에 볼을 움직였으므로 볼을 원래 위치에 다시 놓고(리플레이스) 플레이를 했더라면 벌타가 없다.해링턴은 그러나 움직인 볼을 그대로 퍼터로 쳤다.이는 골프규칙 20-3a를 위반한 것으로 2벌타가 부과된다.
그는 당연히 2벌타를 부가해 더블 보기로 적어야 했지만 스코어카드에 파로 적어냈다가 스코어카드 오기(규칙 6-6d)로 실격 처리된 것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던 해링턴은 21일 2라운드 직전 실격통보를 받았다.해링턴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타차였다.2벌타를 부과했더라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권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이같은 사실은 TV를 보던 시청자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이메일로 제보함으로써 드러났고 해링턴은 하루가 지난 뒤에야 실격 사실을 통보받았다.해링턴은 “볼을 건드린 것은 맞지만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온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 비디오를 보고 실수를 인정했다.그 화면에는 해링턴이 손가락으로 볼을 건드리자 홀쪽으로 딤플 세 개 정도로 전진했다가 다시 뒤로 딤플 하나 반 정도로 후퇴하는 모습이 선명이 나와있었다.
한편 해링턴은 2000년에도 선두권에 나섰다가 실격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유러피언투어 벤슨 & 헤지스 인터내셔널 첫 날을 5타차의 선두로 마쳤다.그러나 나중에 스코어카드에 사인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져 통한의 실격을 당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해링턴은 2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파3) 그린에서 볼 뒤에 놓았던 볼마커를 집어올리려다 볼을 살짝 건드렸다.볼은 약 0.5cm(딤플 한 개 반 정도) 앞으로 굴러갔다.
이 경우 볼마커를 집어올리는 도중에 볼을 움직였으므로 볼을 원래 위치에 다시 놓고(리플레이스) 플레이를 했더라면 벌타가 없다.해링턴은 그러나 움직인 볼을 그대로 퍼터로 쳤다.이는 골프규칙 20-3a를 위반한 것으로 2벌타가 부과된다.
그는 당연히 2벌타를 부가해 더블 보기로 적어야 했지만 스코어카드에 파로 적어냈다가 스코어카드 오기(규칙 6-6d)로 실격 처리된 것이다.
시즌 첫 승을 노리던 해링턴은 21일 2라운드 직전 실격통보를 받았다.해링턴은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선두와 1타차였다.2벌타를 부과했더라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권이어서 아쉬움은 더했다.
이같은 사실은 TV를 보던 시청자가 대회 조직위원회에 이메일로 제보함으로써 드러났고 해링턴은 하루가 지난 뒤에야 실격 사실을 통보받았다.해링턴은 “볼을 건드린 것은 맞지만 다시 제 위치로 돌아온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느린 화면으로 재생된 비디오를 보고 실수를 인정했다.그 화면에는 해링턴이 손가락으로 볼을 건드리자 홀쪽으로 딤플 세 개 정도로 전진했다가 다시 뒤로 딤플 하나 반 정도로 후퇴하는 모습이 선명이 나와있었다.
한편 해링턴은 2000년에도 선두권에 나섰다가 실격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유러피언투어 벤슨 & 헤지스 인터내셔널 첫 날을 5타차의 선두로 마쳤다.그러나 나중에 스코어카드에 사인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져 통한의 실격을 당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