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므 듀엣’ 채동하-박지헌이 3옥타브를 넘나드는 높은 고음대를 소화해내며 ‘미친 고음’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채동하, 박지헌이 지난 14일 발표한 듀엣곡 ‘어제 같은데’ 후렴구에는 채동하의 ‘3옥타브 미’에 해당하는 높은 고음이 등장한다. 남자 가수에게 ‘3옥타브 미’는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영역. 하지만 채동하가 선보이는 ‘3옥타브 미’는 듣는 이들에게 전율감을 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다.

특히 ‘3단 고음’의 원조 채동하의 고음은 소름 돋게 하는 ‘미친 고음’이라는 애칭이 붙을 정도. 팬들은 채동하가 3옥타브 미의 고음을 소화하는 것을 두고 ‘3옥미’라고 줄여 부르며 그의 놀라운 가창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 동안 채동하와 박지헌은 하이 보컬(high vocal)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가수로서 명성을 얻어왔던 상황. 각자 기존에 속해있던 SG 워너비와 V.O.S 에서도 하이 파트를 담당했던 만큼 고음 처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채동하, 박지헌의 명품 보이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품격 있는 정통 발라드를 탄생케 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부드러운 목소리의 채동하와 허스키한 듯 굵고 파워풀한 느낌의 박지헌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단연 ‘어제 같은데’를 올 겨울 최고의 발라드 곡으로 꼽는데 손색이 없게 만든다.

오랫동안 두 사람을 기다려온 국내외 팬들은 “최고 실력자들의 만남이라 역시 대단하다”, “음원이 아닌 라이브로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아예 이참에 두 사람만의 그룹을 만들어라”며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우후죽순 넘쳐나는 아이돌 그룹 속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들을 만한 정통 발라드가 등장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난 14일 음원이 공개된 ‘어제 같은데’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에 랭크되며 두 사람의 환상 하모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두 사람의 빛나는 고음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 무대에 대한 문의도 쇄도 하고 있어 조만간 TV를 통해서도 채동하, 박지헌의 하모니를 라이브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