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신이 힘들었던 공백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1월22일 방송된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서는 90년대 '쌍권총춤'으로 인기를 끌었던 심신이 출연했다.

심신은 전성기 시대에 대해 "각종 차트 9주 연속 1위를 하고 1년 내내 10위권 안에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 라이벌은 김완선, 이상우, 신승훈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심신은 많은 인기를 얻고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미국 시애틀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잘난 맛에 살다가 큰 스캔들을 겪게 됐다. 당시 음반 30만 장이 반품됐다. 미국에 가 라이브 카페도 해보고 청소부터 인테리어까지 다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심신은 "힘들었지만 내 앨범을 내면 내가 직접 홍보를 했다. 3년 전부터 매니저 운전사 코디 가수를 다 직접 하고 있다. 처음에는 방송국에 가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자존심을 다 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두 아이의 아빠다. 그 아이들이 나에게 초능력을 주는 것 같다. 그 아이들 때문에 자존심을 다 던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심신은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현진영의 '흐린기억 속의 그대'를 선보였다. 이어 HOT의 '캔디' 반주가 흐르자 패널 석에 앉아있던 문희준이 무대로 등장했다. 그는 강타로 분해 문희준과 함께 추억의 무대를 선보였다. 두 사람 이외에도 엠블랙 멤버들이 뒤에서 함께 무대를 꾸며 스튜디오의 흥을 북돋았다.

이어 마지막으로 심신은 ‘섹시하게’라는 신곡을 들려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심신은 "데뷔 20년 만에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고자 출연하게 됐다"며 강한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심신은 1990년 '그대 슬픔까지 사랑해'로 데뷔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 '욕심쟁이', '성격차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고 최근 '그림자'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