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긴축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자 이번주 지수 전망에서 증시전문가와 일반인들은 지난주보다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인들은 전문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의견이 많았다.

23일 한경닷컴 한국경제신문 국민대학교 비즈니스IT전문대학원이 공동개발한 한경투자자심리지수에서 증시전문가와 일반인 지수는 각각 91.67과 150.75로 조사됐다. 전문가지수는 전주(100.00) 대비 부진했고, 일반인 지수도 지난주(166.67)보다 낮아졌다. 심리지수가 90을 밑돌 경우에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조사에 참여한 12명의 전문가 중 3명(25.00%)이 이번주 증시가 오를 것으로 판단해 지난주(30.77%)보다 악화된 심리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인들은 조사 대상자 67명 중 49명(73.13%)이 이번주 지수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낙관적인 의견이 전문가들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하락을 점친 전문가들의 비율은 33.33%였고, 일반인들은 22.39%만이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는 전문가 41.67%, 일반인 4.48%로 나타났다.

6개월 장기 전망에서는 대다수의 전문가와 일반인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을 점쳤다. 일반인 84.38%, 전문가 66.67%가 지수의 상승을 전망했다.

한경 투자자 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 그 이하면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10 이상일 경우 '낙관', 90~110이면 '중립', 90 이하는 '비관'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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