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중국의 긴축 우려에 상승세가 주춤거린 가운데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부품주를 중심으로 투자할 것으로 권했다.

23일 주요 증권사에 따르면 CS·이녹스·DMS·파트론·대덕전자·플렉스컴은 이번주에 주목할 IT부품주로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증권과 동양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는 특히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업체인 파트론과 플렉스컴, 이녹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대우증권은 파트론에 대해 상장 이후 매년 15%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블릿 PC 시장의 성장으로 회사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플렉스컴에 투자를 권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판매 증가로 인해 부품업체인 플렉스컴의 실적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녹스는 국내 FPCB소재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고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시장 확대로 인해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신한금융투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인쇄회로기판 업체들 뿐만 아니라 다른 IT부품업체들도 주요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증권은 CS에 대해 기존 중계기부문의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CS엘쏠라의 아몰레드 소재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DMS는 LG디스플레이의 P9라인과 중국 액정표시장치(LCD)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가 기대된다며 신한금융투자가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휴대폰 물량 증가로 인한 반도체 패키지사업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대덕전자를 추천했다.

그밖에 주요증권사들은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성이 돋보이는 우량주들도 추천했다. LG화학·동아제약은 현대증권이 추천했고, 하이닉스·대한항공은 신한금융투자가 투자를 권했다.

대우증권은 황금에스티·유니드에 관심을 둘 것을 권고했다. 두산인프라코어·현대해상은 동양종금증권이,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이 추천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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