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탬정보(대표 박찬순 · 사진)는 CAD · CAM과 PLM(제품 수명주기 관리) 솔루션 전문업체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PTC의 한국 판매 전담 회사다. 1985년 설립된 PTC는 연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세계적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에 60여개 지사를 두고 있다.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에 들었고 1996년에는 시장조사기관인 다라테크로부터 세계 최고 CAD/CAM/CAE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보탬정보는 2001년 PTC 한국지사 출신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들이 모여 씨엠씨라는 회사로 출발했다. 지난 10년간 3차원 기계,기구 설계 솔루션 붐을 타고 휴대폰 부품,금형,반도체 · LCD 장비,전자제품,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에 CAD · CAM 솔루션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 및 교육,컨설팅 등을 해왔다.

2007년 PTC 한국지사의 글로벌서비스사업부 매니저였던 박찬순 대표가 사령탑을 맡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솔로션을 제공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또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계,장비 등 제품 설계자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3rd Party' 솔루션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다. 그 결과물인 '3rd Party' 제품을 오는 3월 중 세계 최초로 국내에 소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2009년부터 KAIST 전자부품 · 재료설계인력교육센터(EMDEC)와 컨소시엄을 맺고 CAD 솔루션 교육을 무상으로 하고 있다. 박찬순 대표는 "여건이 안돼 교육받기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한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PTC는 지난 20년간 핵심 제품으로 삼았던 '프로엔지니어(Pro/ENGINEER)'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올해부터 CAD · CAM · CAID · CAE 제품 브랜드인 'CREO(크리오)'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보탬정보는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신제품 발표회 및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10년 PTC와 공식 채널사 협약을 맺음에 따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기회를 잡았다고 보고 영업전략 강화에 나섰다. 우선 중국상공회의소 임원 출신으로 SK와 대상 등에서 영업 부문 경험을 가진 조원호 총괄이사를 영입했다. 조 이사는 "그동안 쌓은 해외 영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솔루션 제품의 국내외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