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토자이홀딩스, '될성부른' 바이오 벤처 발굴 맞춤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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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부터 마케팅까지 제공
유바이오로직스·메디사랑 등 '성장痛' 바이오社 잇따라 인수
유바이오로직스·메디사랑 등 '성장痛' 바이오社 잇따라 인수
토자이홀딩스(대표 앤드루 맨키비츠)는 전략적 투자활동을 기반으로 연구 · 개발(R&D) 초기단계의 바이오 벤처기업을 발굴해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마디로 자금조달,경영지원,기술의 상용화,마케팅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바이오 지주회사'다.
우수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나 경영 경험 부족,막대한 연구개발 기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감,마케팅 역량 부재 등으로 성장통을 겪는 연구 · 개발 단계의 바이오 기업을 선별한다. 선별된 기업에 대해서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생명공학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토자이홀딩스는 2009년 세계적 수준의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바셀테크놀로지 인수를 시작으로 바이오 코스메틱 개발기업인 와이즈덤레버러토리,백신제조 및 생산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바이오디바이스 제조기업인 메디사랑,바이오 전문 유통판매 기업인 베스트엘앤씨,치아줄기세포 보관기업인 바이오이든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앤드루 맨키비츠 대표는 "토자이홀딩스는 지난 3년간 바이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이를 상용화하고 제조와 판매까지 가능한 기업 인수를 완료했다"며 "올해부터는 파이프라인의 완성으로 안정적인 수익모델 확보와 실질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과 미래가치가 있는 바이오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토자이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원천기술과 상용화 능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치료제 개발,바이오디바이스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PRP(Platelet Rich Plasma) 시술에 쓰이는 바이오디바이스인 '프로시스PRP'를 올해 주요 매출 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로드쇼,현지 파트너 확보,해외 인증기준 취득 등을 통해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는 것.
이 회사는 또 충남북도 15개 우라늄광구에 대한 광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채광 인허가를 신청 중인 대전49호를 포함해 보유 광구들에 대한 본격적인 탐사와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전49호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정밀조사보고서에서 경제적 잠재가치가 약 1조원으로 분석됐다"며 "특히 보유 우라늄광구에는 희소금속인 바나듐도 함께 매장돼 있어 그 잠재적 경제가치는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토자이홀딩스는 지식경제부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우라늄과 바나듐을 동시에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 연구활동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작업 중이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2월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활용해 세포에서 세포막 단백질을 분리하는 데 성공해 네이처 케미스트리에 연구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한화석유화학을 비롯한 대기업과 제약사,바이오기업 등 국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에 기술적 분석을 제공해오고 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