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판단했다.'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보다는 좋았고 시장 컨센서스와는 대체로 비슷했다"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6조4800억원, 영업손실은 38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출하가 늘면서 예상보다 부진이 덜했다는 설명이다. EU의 과징금 부과와 관련된 2400억원의 충당금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이를 고려할 때 실제 영업손실은 1470억원에 그친다는 계산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되고, 2분기부터는 흑자로 전환한다는 전망이다. 1분기 영업손실은 패널가격 안정 덕택에 586억원으로 대폭 축소된다는 것. TV 신모델 출시가 가시화되는 3월부터는 물량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월별 흑자가 예상된다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통채널내에 패널재고 수준은 정상화됐지만, 수요 불확실성으로 2월까지 주가는 조정국면을 보인다는 판단이다. 3월부터 주가는 재상승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LED TV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1~2월에도 패널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조정국면에 있으며 이는 수요 불확실성이 걷히는 2월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조정 국면을 매수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