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탐사개발 기업인 KMDC가 미얀마 해상의 4개 광구에 대한 탐사개발권을 따냈다. 이번에 획득한 A5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인 A3에서 남쪽 직선거리로 100㎞가량 떨어져 있으며,상업 생산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KMDC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에너지부에서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미얀마 유전탐사 개발 경험이 있는 현지 유전 전문기업 BOC와 합작 형태로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에는 룬티 에너지부 장관 등 20여명의 미얀마 정부 정 · 재계 인사와 조병제 미얀마 주재 대사,한나라당 소속 신영수 · 김선동 · 이한성 의원 등이 참석했다.

KMDC는 앞으로 12개월간 탐사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추가 탄성파탐사 또는 탐사시추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실제 상업 생산을 시작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대우인터내셔널도 1997년 미얀마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래 최근에야 상업 생산이 가능한 가스가 매장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근재 KMDC 부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는 미얀마 발전계획에 우리 기업이 더 많이 동참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