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케빈 나(28 · 타이틀리스트)가 미국PGA투어 봅호프클래식에서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케빈 나는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인근 PGA웨스트골프장 나클로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7위였던 그는 중간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톱10'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루키' 김비오(21 · 넥슨)는 라킨타코스(파72)에서 버디 9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나흘 동안 합계 3언더파 285타로 하위권에 머물러 소니오픈에 이어 두 번째 커트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는 최초로 미PGA 투어카드를 획득한 조나탄 베가스는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하며 게리 우드랜드(미국)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