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업계 첫 여성 임원…"직원 모두 춤추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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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출신 영업통
문수정 웅진케미칼 상무
문수정 웅진케미칼 상무
국내 화섬업계에 최초 여성 임원이 탄생했다. 웅진케미칼 원사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문수정 상무(42 · 사진)가 그 주인공.화섬 업체들이 부가 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패션사업 부문에선 여성 임원이 더러 있지만 기업 간 거래(B2B)가 일반적인 정통 화섬사업 부문에서 여성 임원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상무는 경북대 염색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웅진케미칼의 전신인 제일합섬 섬유가공연구소에서 직물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8년간 연구원으로 일한 뒤 2000년 국내 영업 · 마케팅과 해외 수출을 총괄하는 영업 · 마케팅직(원사사업본부)으로 자리를 옮긴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09년 부장 시절 최연소 원사사업본부장이 된 뒤 2년도 지나지 않아 임원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2007년 당시 영업팀장이 된 문 상무는 오랜 연구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원사 제품군을 시장 트렌드와 산업 변화에 맞게 다양화하고,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 1년 만에 원사사업 부문을 흑자로 돌려놓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후화되고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생산설비를 고수익 제품을 만드는 최신 설비로 개조,지난해 영업이익 10% 달성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 이 회사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국내 경쟁 업체보다 3~4배 높은 40%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화섬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시회 개최 등 마케팅 강화는 물론 기술지원 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문 상무는 "올 한 해는 원사사업본부 조직원 모두를 춤추게 하고 숨겨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더 큰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웅진케미칼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문 상무는 경북대 염색공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웅진케미칼의 전신인 제일합섬 섬유가공연구소에서 직물 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원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8년간 연구원으로 일한 뒤 2000년 국내 영업 · 마케팅과 해외 수출을 총괄하는 영업 · 마케팅직(원사사업본부)으로 자리를 옮긴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2009년 부장 시절 최연소 원사사업본부장이 된 뒤 2년도 지나지 않아 임원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2007년 당시 영업팀장이 된 문 상무는 오랜 연구원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원사 제품군을 시장 트렌드와 산업 변화에 맞게 다양화하고,공격적인 해외 시장개척에 나서 1년 만에 원사사업 부문을 흑자로 돌려놓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후화되고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생산설비를 고수익 제품을 만드는 최신 설비로 개조,지난해 영업이익 10% 달성의 발판을 놓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 이 회사 고부가가치 제품의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국내 경쟁 업체보다 3~4배 높은 40%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화섬 수요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전시회 개최 등 마케팅 강화는 물론 기술지원 업무까지 총괄하고 있다. 문 상무는 "올 한 해는 원사사업본부 조직원 모두를 춤추게 하고 숨겨진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더 큰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웅진케미칼이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