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의 긴축 우려로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공모 단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보기술(IT)제품 가격비교 서비스 전문업체인 다나와와 씨그널정보통신이 오는 24일 동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다나와는 공모주 청약 최종 결과가 672.02대 1에 달했고, 씨그널정보통신은 1118.70대 1로 집계됐다.

거기다 오는 26일 상장 예정인 블루콤에는 청약 증거금이 2조926억원이 몰리는 등 최종 경쟁률이 645.9대 1을 나타냈다. 블루콤과 같은 날 상장되는 신약개발 기업인 인트론바이오의 최종경쟁률도 943.9대1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나와는 경쟁업체와 달리 단순하게 가격과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디어본부를 통해 해당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직접적으로 생성해 제공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남성고객이 중심이 된 디지털 분야 가격비교 서비스 시장에서 생활용품, 의류·미용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여성고객 유입과 함께 종합 쇼핑몰로의 성장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했다.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씨그널정보통신에 대해 "TRS(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는 망구축 비용이 낮아 향후 이동통신 서비스를 일부 대체할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TRS 사업 부문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씨그널정보통신의 시장성이 밝다"고 했다.

그는 경찰, 의료 , 철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TRS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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