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부와 무선사업부는 물론 세계 TV시장을 5년째 석권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등이 성과급 한도인 연봉의 50%를 받게 됐다. 디스플레이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력으로 흑자를 낸 LCD 사업부도 50%를 받아 삼성전자 주력 사업부 대부분이 최고 한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네트워크사업부와 IT솔루션사업부도 최고한도인 50%를 받게됐다.
생활가전사업,디지털이미징사업부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회사가 사상 최대 이익을 낸 것과 직원들의 사기를 감안해 20%가량을 PS로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전자 계열사 가운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삼성LED 등 신생 계열사들도 최고 한도에 가까운 PS를 받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대부분 28일 PS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PS란 각 계열사가 연초 수립한 이익목표를 연말에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임직원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다음 해 연초에 지급하는 삼성만의 독특한 성과급 제도다. 삼성은 작년에 2조원가량을 PS로 지급했으며 주요 계열사들이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을 감안하면 올 PS 지급 규모는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고 삼성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