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증시 자금 조달 갈수록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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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증시를 통한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 간 기업규모별 자금조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주식과 채권 발행 등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3조7400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액(56조1051억원)의 6.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증시자금 조달 비중은 2008년에 전체 자금조달액의 9.5%,2009년에는 9.0%로 9%대 수준을 유지해왔다.이는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대부분 낮은 신용등급인 중소기업과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매긴 361개 기업 가운데 올 초를 기준으로 투자등급(AAA∼BBB)을 받은 기업은 316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투자등급 비중은 2009년 77%(265개),2010년 82%(292개)에 이어 해마다 높아졌다.
이에 비해 투기등급(BB이하) 기업 비중은 2009년 23%(81개),2010년 18%(65개),올해 12%(45개)로 갈수록 낮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수월해져 활발하게 등급평가를 받은 반면 저등급 기업은 아예 평가받기를 꺼렸기 때문이라는 게 신용평가 업계의 설명이다.
한신정평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투자등급 기업은 자금조달이 원활해졌지만 투기등급 기업은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졌다” 면서 “저금리 속에서 수익률이 높은 저등급 기업 회사채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회복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서 증시 의존도는 사채시장보다 못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전국 중소 제조업체 414개를 대상으로 금융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외부 자금조달 비중은 은행(65.9%) 정책자금(26.5%) 비은행금융기관(3.4%) 해외자금 차입(1.6%) 사채(1.5%) 등의 순이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24일 금융감독원이 최근 3년 간 기업규모별 자금조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소기업이 주식과 채권 발행 등 증시를 통한 자금조달액은 3조7400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액(56조1051억원)의 6.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증시자금 조달 비중은 2008년에 전체 자금조달액의 9.5%,2009년에는 9.0%로 9%대 수준을 유지해왔다.이는 증시를 통한 자금 조달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격차가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채 시장에서도 대부분 낮은 신용등급인 중소기업과 신용등급이 높은 대기업 간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매긴 361개 기업 가운데 올 초를 기준으로 투자등급(AAA∼BBB)을 받은 기업은 316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투자등급 비중은 2009년 77%(265개),2010년 82%(292개)에 이어 해마다 높아졌다.
이에 비해 투기등급(BB이하) 기업 비중은 2009년 23%(81개),2010년 18%(65개),올해 12%(45개)로 갈수록 낮아졌다.
금융위기 이후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은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가 수월해져 활발하게 등급평가를 받은 반면 저등급 기업은 아예 평가받기를 꺼렸기 때문이라는 게 신용평가 업계의 설명이다.
한신정평가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투자등급 기업은 자금조달이 원활해졌지만 투기등급 기업은 자금조달이 더 어려워졌다” 면서 “저금리 속에서 수익률이 높은 저등급 기업 회사채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들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회복세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에서 증시 의존도는 사채시장보다 못한 수준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말 전국 중소 제조업체 414개를 대상으로 금융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외부 자금조달 비중은 은행(65.9%) 정책자금(26.5%) 비은행금융기관(3.4%) 해외자금 차입(1.6%) 사채(1.5%) 등의 순이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