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4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마진 상승 추세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7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재철 애널리스트는 "등경유 마진이 2009년 7월 배럴당 3달러에서 현재 20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미국 경기회복을 감안하면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정제마진 확대에 힘입어 올해 정유사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SK do Brasil'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으로 순차입금이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1000억원이지만 현재의 정제마진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추가적인 이익 증가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이 정유(SK에너지)와 석유화학(SK종합화학) 분리를 통해 자산 효율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SK인천정유의 경우 현재 가동률이 40%선에 머물고 있지만 이후 지분매각이나 추가 투자를 통해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