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나흘만에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1.65% 오른 12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판매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가 저평가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김형식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906억원, 영업이익은 9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4%, 64.2% 감소할 전망"이라며 "LED TV판매 저조로 LED 가동률이 저하되고 LED 판매 단가 하락율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기의 LED 사업부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다만 올해 1분기부터 LED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내년부터 LED 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