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가 나흘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젬백스는 전날보다 750원(4.12%) 오른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오르며 나흘새 20% 이상 급등했다.

기관도 지난 21일 젬백스 주식 17만1027주를 순매수했다.

젬백스는 100% 자회사인 항암백신 개발사 카엘젬백스가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카엘젬백스는 펩타이드 항암백신 'GV1001'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노르웨이 'GemVax'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카엘젬백스는 영국에서 올 하반기 췌장암 임상3상을 종료할 계획인 'GV1001'의 미국시장 진출과 임상 2상이 종료된 간암, 폐암 등 각 적응증을 위한 임상3상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나스닥시장 상장 추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간사로 미국계 IB(투자은행)를 선정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미국계 대형 IB의 경우 어느 정도 투자자들에게 태핑(수요조사)을 한 이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상장 작업을 추진한다"며 나스닥 상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이 이해하기 힘든 분야여서 기관이나 외국인들에게 세일즈를 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리포트가 없다"며 "기관보다는 나스닥 바이오주에 더 익숙한 외인들이 먼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임상3상 완결이 앞당겨진 만큼 추이를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