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경아씨(43)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 '한국경제 펀드가이드'를 자주 터치한다. 작년 초 가입한 현대자산운용의 현대그룹플러스펀드 수익률(1년 52.22%)이 쑥쑥 올라가는 것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여러 운용사의 펀드 수익률을 함께 비교할 수 있고 뉴스와 리포트까지 제공돼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한경 펀드가이드' 앱을 이용하는 투자자는 앞으로 사무실 PC나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로도 펀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한경 펀드가이드 웹사이트(fundguide.hankyung.com)가 24일 서비스를 시작한 덕이다. 웹사이트에서 연 2000원의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PC는 물론 모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추가 비용 없이 펀드 관련 알짜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국내 최대 펀드투자 종합콘텐츠

작년 10월24일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한경 펀드가이드는 국내 최대의 펀드투자 관련 종합콘텐츠다. 일부 증권 · 운용사가 서비스하는 앱이 자사 펀드에 국한돼 있지만 한경 펀드가이드는 8000여개 공모 펀드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았다.

이번 웹사이트 오픈으로 디지털 단말기에서 앱을 다운받아 쓰다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으면 웹사이트에 접속해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가입절차는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실명 인증 △회원 가입 △이용료 결제(휴대폰 · 신용카드 · 계좌이체) 절차를 밟으면 PC 서비스 항목에 들어갈 수 있고,앱스토어 안드로이드마켓 등에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웹사이트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앱이 자동 설치된다.

◆수익률 자동계산 등 업그레이드

한경 펀드가이드의 '웹&앱' 서비스는 기존 스마트폰 앱을 몇 가지 업그레이드했다. △톱5 펀드 △오늘의 유망펀드 △수익률 계산기 △마이펀드 △펀드 뉴스 등 기존 5가지 탭에다 펀드 리포트를 추가했다. 각 증권사 펀드 애널리스트들이 내놓은 분석 보고서 중 조회수 상위 20개 리포트가 원문으로 올라간다.

수익률을 기준으로 정한 톱5 펀드가 톱10 펀드로 늘어났다. 수익률 계산기도 거치식과 적립식으로 나눠 매수(적립)일자와 투자(적립)원금을 입력하면 매일 기준가격으로 계산된 수익률이 자동으로 나오도록 했다. 펀드를 검색할 때 유형별 또는 운용사별 조회란을 신설한 것도 장점이다.

아이폰으로 유료 앱을 구입한 가입자는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기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단말기를 바꾸거나 업그레이드할 경우엔 웹사이트를 통해 다시 가입해야 한다. 아이폰용 유료앱은 없어지고 조만간 업그레이드된 무료 앱(웹 유료가입 후 이용)이 올려질 예정이다.

한경 펀드가이드 업그레이드 작업에 참여한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한경 펀드가이드 스마트폰 앱이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 '웹&앱' 서비스도 투자자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