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재계 총수 간담회] 30대 기업 올해 113조 투자…12.2% 늘어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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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은 24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수출 · 투자 · 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서 올해 113조2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0조8000억원에 비해 12.2% 늘어난 수치다.
원자재값과 원화가치,금리 상승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 못지않게 불확실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해외 신시장개척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30대 그룹이 글로벌 시장 선점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잡았다"며 "올해 내수 증진을 통한 고용 창출과 해외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0대 그룹의 연간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 10만7000명보다 10.2% 늘어난 11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고용 확대로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수는 현재 96만2000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경련은 예상했다.
연구 · 개발(R&D) 투자액은 지난해 20조80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은 2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D 투자액 증가율은 26.6%로 전체 투자 증가율 12.2%의 두 배가 넘는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에 재원을 집중키로 했다는 게 기업들의 설명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철강,반도체 · 디스플레이,운송 등 기존 주력 사업은 물론 정보통신,신재생에너지,관광 등 신성장 사업에 골고루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기업들은 수출 목표도 제시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수출 전망치인 513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수출 규모를 16.9% 늘려 잡았다. 전경련이 30대 그룹의 수출 목표치를 취합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올해를 대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라며 "국내 경제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87조원 투자에 8만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해 결과적으로 전체 투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이상 늘었고 고용 규모도 2만여명 더 증가했다. 올해 역시 국내외 경제 여건이 호전되면 투자 및 고용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원자재값과 원화가치,금리 상승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 못지않게 불확실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해외 신시장개척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30대 그룹이 글로벌 시장 선점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고용 계획을 잡았다"며 "올해 내수 증진을 통한 고용 창출과 해외 수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0대 그룹의 연간 신규 채용인원은 지난해 10만7000명보다 10.2% 늘어난 11만8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신규 고용 확대로 30대 그룹의 총 근로자 수는 현재 96만2000명에서 올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경련은 예상했다.
연구 · 개발(R&D) 투자액은 지난해 20조80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은 2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D 투자액 증가율은 26.6%로 전체 투자 증가율 12.2%의 두 배가 넘는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R&D에 재원을 집중키로 했다는 게 기업들의 설명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철강,반도체 · 디스플레이,운송 등 기존 주력 사업은 물론 정보통신,신재생에너지,관광 등 신성장 사업에 골고루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기업들은 수출 목표도 제시했다. 30대 그룹은 올해 수출 전망치인 513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수출 규모를 16.9% 늘려 잡았다. 전경련이 30대 그룹의 수출 목표치를 취합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기 이전인 올해를 대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셈"이라며 "국내 경제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대 그룹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87조원 투자에 8만명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규모를 확대해 결과적으로 전체 투자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10조원 이상 늘었고 고용 규모도 2만여명 더 증가했다. 올해 역시 국내외 경제 여건이 호전되면 투자 및 고용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