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앞두고 '종이' 연하장이 줄어들고 '모바일' 연하장 발송은 늘어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직장인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년 카드, 연하장 발송'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메일 등 온라인이나 모바일 메시지(56.7%)로 연하장을 보내는 경우가 종이 연하장(43.2%)을 보내는 경우보다 13.5%p 높았다.

이와 관련, 단체 연하장을 간편하게 발송하게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모바일 연하장 앱과 QR코드를 활용한 연하장 등도 다양하게 나와서 눈길을 끈다.

KTH의 '유세이(Usay) 주소록 앱'은 그룹관리 기능으로 수신자를 일일이 기입할 필요 없이 그룹 하나를 추가해 단체문자를 발송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연하장 앱인 '아이포스트카드포유(iPostCard4U)'는 앱에 내장된 사진과 함께 본인이 직접 찍은 사진도 이용할 수 있다. 연하장을 직접 만드는 콘셉트가 이 앱의 특징이다.

'QR코드 연하장'을 만드는 사이트 메이크큐알, 스캐니 등의 사이트도 등장했다.

QR코드 연하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새해 인사 동영상'을 올려 놓거나 장문의 새해 인사 글을 작성하고, 이를 QR코드와 링크 시킨 뒤 지인들에게는 QR코드만을 전송하는 방식이다.

임현정 KTH 사업협력팀 과장은 "스마트 폰 앱 또는 서비스를 이용해 새해 인사를 전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의 활성화가 새해 인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