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고나 온라인'은 '천존협객전' '그랜드판타지아' 등의 게임을 서비스하며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 이름을 알린 라이브플렉스의 첫 번째 개발작이다.

지난 20일 사전공개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핵심적인 특징으로 꼽히는 '드래곤 빙의 시스템'과 다양한 전투모드를 제공하는 '배틀 아레나 시스템' 등 주력 콘텐츠를 공개해 호평받았다. 깔끔한 그래픽과 갖가지 편의시스템 등도 눈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일본 대만 홍콩 등 5개국에 이미 수출했을 정도로 해외서도 주목하고 있는 기대작이다. 다음 달 1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용(龍)의 힘을 빌리다


드라고나는 드래곤(용)의 힘을 이어받은 자라는 뜻이다. 이 게임의 핵심적인 특징을 이름으로 지은 것.이 게임의 차별점은 드래곤 빙의 시스템이다. 잠재된 용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빙의 시스템을 작동하려면 '코어'라는 생체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는 몬스터 사냥으로 얻게 된다. 획득한 코어 에너지의 양에 따라 빙의할 수 있는 시간이 달라진다.

빙의시스템은 크게 부분빙의와 전신빙의로 나뉜다. 부분빙의는 머리 상체 팔 하체 등 신체의 4개 부분에 따로 적용되며 해당 부분의 외형이 변화하고 캐릭터의 능력치가 높아지게 된다. 전신빙의는 캐릭터가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면서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고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빙의시스템으로 더 효율적인 사냥이 가능하다. 빙의시스템을 이용하는 캐릭터들끼리 던전 플레이도 할 수 있다. 집단 대전 시스템이나 공성전 같은 전투에서는 빙의시스템의 활용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정도로 중요성이 높다.

◆대규모 전장 시스템 '배틀 아레나'


드라고나 온라인에서는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집단 전투 모드인 '배틀 아레나 시스템'이 있다. 특정 시간이 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캐릭터 레벨 분포에 따라 자동으로 팀이 설정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대전을 즐길 수 있다. 마음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전투를 즐길 수도 있다.

배틀 아레나는 매일 수시로 마련된다. 일반 필드와는 달리 유저 간 전투로 인한 손해가 없지만 경험치,포션,버프 효과 등을 얻을 수 있다. 100 대 100의 대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대전',6 대 6에서 36 대 36의 전투 모드인 '힘의 대전',상대방 진영의 캐릭터를 100회까지 제압하면 승리하는 '죽음의 대전'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편의시스템 갖춰


새로운 게임을 시작할 때 어려운 점은 게임진행 방식이다. 퀘스트를 받기 위해 NPC를 찾아 헤매고 퀘스트를 받은 후에는 몬스터를 찾아 시간을 허비하다 보면 흥미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드라고나 온라인에는 알림이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있어 편리하다. 알림이 시스템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유저가 습득해야 하는 퀘스트 수락 · 완료,우편,파티 초대,거래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유저가 퀘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알림이 아이콘이 점멸하기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자동 길찾기 시스템이다. 퀘스트 리스트에서 몬스터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 몬스터가 있는 지역으로 자동으로 찾아갈 수 있게 해준다. 월드맵에서 아무 지역이나 클릭하면 그 지역으로 자동으로 이동하게 된다.

◆즐길거리도 풍성



드라고나 온라인은 MMORPG의 기본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던전이라도 몬스터의 힘과 보상이 달라지는 '던전 예시',강력한 몬스터들이 사냥터가 아닌 마을에 나타나는 '몬스터 침공',자유롭게 유저 간 전투가 가능한 '다크필드',라이브플렉스의 주가와 연동되는 가상의 주식 아이템이 추가되는 '주식거래 시스템',캐릭터의 기능을 도와주는 '펫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