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국내 의료법은 의사와 환자 간 직접적인 원격진료를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의사와 의료인 간 원격 자문만 허용하고 있다. 또한 의료인과 환자 간의 원격진료 및 처방금지,비용청구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의 원격진료는 오랫동안 시범사업 수준에서 기술적 발전이 멈춰져 왔으며,산업 현장에서의 실질적 적용이 없는 상태에서는 앞으로의 발전도 요원한 상태다.

이에 통합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케이엠에스랩㈜(대표 배희정 www.kmslab.com)은 헬스 소프트웨어 분야 유럽1위 기업인 스페인의 오에시아(OESIA)와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을 함께 수행함으로써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케이엠에스랩의 통합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K-Portal UC와 오에시아의 병원용 솔루션인 Gacela를 발전적으로 통합,실질적인 원격진료를 가능케 하는 KS-Telecare(Korea Spain-Telecare)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 것이다.

케이엠에스랩은 이러한 국제공동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KS-Telecare를 오에시아의 Gacela가 적용돼 있는 스페인,유럽,남미의 병원에 공급해 사업화를 진행키로 했다.

2000년 설립 후 통합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기술과 솔루션을 축적해 온 케이엠에스랩은 이번 공동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국내 의료법이 개정되고 실질적인 원격진료가 가능해질 경우 해외에서 실제적용과 사업화를 거친 KS-Telecare를 이용,국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이번 국제공동연구개발은 국내의 중소벤처기업과 해외의 소프트웨어 분야 대기업이 함께 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스페인 오에시아와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한 사업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다양한 사업전개를 이뤄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