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남해에 위치한 덕산비앤에프주식회사(www.powergarlic.co.kr)는 연간 70t 규모의 공장을 가진 대표적인 흑마늘 생산업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최고의 유통마케팅 회사 Gisune마케팅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10Ft을 일본으로 수출했다.

덕산비앤에프주식회사는 재료의 비열차이와 쑥 훈증을 이용한 발효숙성 관련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독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이가락 흑마늘 강산'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진액,통마늘,알마늘,페이스트,환,딥소스 등 타업체와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남해마늘연구소와 부산 동의대학교,일본 동경 의과대학교의 기술과 품질을 보증 받고 있다.

이가락 흑마늘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일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마늘을 발효 · 숙성시켜 생산하는데,마늘 속 알리신 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역한 냄새를 제거해 먹기 편하게 만들어 최근 다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알리신 외에도 약리작용을 하는 스콜지닌,게르마늄 등의 주효 성분을 다량 포함하고 있다. 마늘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혈액순환과 소화촉진,당뇨병 및 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40대 중 · 장년층의 주구매층뿐만 아니라 마늘의 혈액순환 촉진 기능에 주목한 20~30대 여성들도 미용을 위해 이 제품을 찾고 있다. 강산 진액은 한 팩에 116.62 ㎎의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는데 이는 생마늘의 10배에 달하는 함량이다. 특히 이가락 흑마늘은 편백나무 목함에 생마늘을 넣고 훈증하여 마늘의 알 모양에 변형이 오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라는 특유의 물질을 방출하는데 이 물질은 항균 및 잡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다고 알려져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