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는 실적 발표를 통해 2010년 4분기 매출 79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9%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0.5%, 27.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280억원(연결기준 309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으로 나타나며 전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 -36.3%, 당기순이익 -30.8%를 기록했다.

다만, 스마트폰 게임의 매출은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3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4%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결기준으로는 총 89억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연결매출 대비 29%를 차지, 전년 대비 292%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 게임 뿐 아니라 피처폰(일반 휴대전화) 게임의 매출도 지난해 4분기 '미니게임천국5'과 '액션퍼즐패밀리4' 등 주요 게임이 출시되며 (전분기보다)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느 2011년 목표를 스마트폰 게임 매출 259억원(매출비중 60%)으로 설정했다. 전체 연결매출은 433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목표치로 밝혔다.

게임별로는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전년(7개 출시)보다 4배 이상 늘려 출시할 계획이다. '홈런배틀3D'의 후속작을 포함,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와 소셜게임(SNG) 등 스마트폰에 특화한 기대작 31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피처폰 시장에는 '슈퍼액션 히어로5', '컴투스프로야구2012', '이노티아 연대기3' 등 대표 시리즈 게임을 중심으로 10개 이상 내놓으며 2010년보다 40% 이상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최백용 컴투스 재무담당이사(CFO)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인 환경에서 게임법 개정 지연으로 인해 애플 앱스토어의 국내 게임 카테고리가 개설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회사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그러나 최근 2년간 7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발빠르게 투자해온 스마트폰 게임 부분의 결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