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IC 자동차로 10분 거리
지난해 인기분양 된 월든힐스 단지와 맞닿아 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6월 서판교에서 분양한 고급 연립주택 월든힐스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1.4대1, 최고 688대1의 경쟁률을 기록, 히트상품으로 한동안 회자됐다.

월든힐스는 3개 블록으로 나눠졌고 서쪽 끝인 1단지와 맞닿은 곳에서 대우건설이 2월 중순께 타운하우스 ‘운중동 푸르지오 하임’을 분양할 계획이다. 월든힐스의 인기를 넘어서겠다고 내심 예상하는 단지다.

요인은 복합적이겠지만 월든힐스의 청약인기는 빼어난 입지 덕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서울 강남권에서 가까운 편이기 때문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개통효과다.

푸르지오 하임 단지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서판교IC까지는 자동차로 3분쯤 거리이고 서판교IC에서 서울기점인 헌릉IC까지는 10.4.km거리다. 제한속도 기준으로 10분 이내에 불과하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헌릉IC에서 강남역까지는 5km쯤 떨어져 있어 교통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푸르지오 하임에서 강남역까지 산술적으로 자동차로 20분대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만큼 강남에서 가깝기 때문에 수요층도 넓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 분양관계자도 “입지여건을 앞세워 서울 강남권과 분당의 타운하우스 수요층을 겨냥해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용면적 84㎡ 단일형으로 구성돼 환금성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푸르지오 하임이 판교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월든힐스 1차단지까지가 서쪽 끝으로 판교신도시다. 그렇다고 그 사이에 판교신도시를 경계하는 표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또 월든힐스 주변은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지로 구획돼 있어 푸르지오 하임이 전체 분위기와도 조화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다가 주변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분당~내곡고속도로 국도57번 등이 지나면서 교통여건은 더욱 편리해졌다. 다만 아직까지 판교도시가 성숙되지 않아 생활편의시설은 많지 않다.

대형 할인매장 등을 이용하려면 분당신도시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푸르지오 하임 단지에서 분당신도시 정자역까지는 5~6km쯤 떨어져 있다. 운중초·중학교는 단지에서 가까운 편이고 강남 광화문 서울역으로 연결되는 광역버스 종점도 근처에 있다.

월든힐스에 이어 푸르지오 하임도 강남에서 가깝다는 입지여건이 청약결과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