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3월 브라질 방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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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월 중 브라질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가 25일 보도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3월 중 브라질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이 이뤄질 경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호세프 대통령은 3월 12~18일 사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선이 끝난 뒤 호세프 당선자에게 12월 중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그러나 호세프 당선자는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일정을 들어 거절했으며,당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호세프 당선자에게 미국 방문 계획을 늦추도록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 취임으로 미국과 브라질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두 나라는 최근 2년간 이란 핵개발 및 인권 문제,2009년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등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면서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왔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첫 외국 언론 회견으로 워싱턴포스트(WP)를 선택했고,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유엔 인권위원회의 이란에 대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브라질이 기권한 데 대해 “잘못된 것이며 내 입장과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간통죄로 돌팔매질 사형 선고를 받은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 문제에 대해서도 “야만스러운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과 만나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새로운 관계 정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오바마 대통령의 브라질 방문이 이뤄질 경우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미국 방문은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호세프 대통령은 3월 12~18일 사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브라질 대선이 끝난 뒤 호세프 당선자에게 12월 중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그러나 호세프 당선자는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일정을 들어 거절했으며,당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은 호세프 당선자에게 미국 방문 계획을 늦추도록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 취임으로 미국과 브라질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두 나라는 최근 2년간 이란 핵개발 및 인권 문제,2009년 온두라스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 등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보이면서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왔다.
미국 정부는 그러나 호세프 대통령이 대선 승리 후 첫 외국 언론 회견으로 워싱턴포스트(WP)를 선택했고,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유엔 인권위원회의 이란에 대한 인권 결의안 표결에서 브라질이 기권한 데 대해 “잘못된 것이며 내 입장과 다르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간통죄로 돌팔매질 사형 선고를 받은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 문제에 대해서도 “야만스러운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신문은 미국 국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호세프 대통령과 만나 양국 정부의 입장 차이를 좁히고 새로운 관계 정립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