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세계 최대 무선네트워크업체인 스웨덴 에릭슨의 순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릭슨은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당기순이익이 43억2000만크로나(6억5900만달러)를 기록,전년 동기(3억14000만크로나)보다 약 14배 늘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시장 전망치였던 47억2000만크로나에는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84억크로나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 증가한 628억크로나로 전망치였던 595억크로나를 웃돌았다.멀티미디어 사업부의 매출액은 35억크로나에 달했다.

에릭슨은 중국과 동유럽,러시아 등 신흥국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그리스와 스페인 등이 경기 위축으로 부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며 “미국,한국 등의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선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 등 신흥업체들이 무섭게 추격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에릭슨의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가입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