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모드에 돌입한데다 기업들이 발표한 4분기 실적도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주가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3포인트(0.03%) 내린 11,977.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0.34포인트(0.03%) 오른 1,291.1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70포인트(0.06%) 오른 2,719.25를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밤 9시 의회에서 올해 국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일자리 창출과 수출증진 등에 매진할 계획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인식과 경기회복 의지 등이 향후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도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향후 금융정책에서 변화가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S&P가 발표하는 S&P/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들의 집값이 11월에 1.6% 하락해 시장에 부담이 됐다. 이 하락률은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1월의 소비자신뢰지수는 60.6을 기록, 8개월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치 54.4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와 일자리 등에서 분명한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증시에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어닝시즌을 맞아 3M과 US스틸, 버라이존, 코닝, 존슨앤드존슨 등 주요 기업들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개선을 보인 기업들은 없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