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제일모직에 대해 "올해 전자재료부문의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3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2010년 재고조정으로 인해 악화되었던 LCD업황은 2011년 1분기 중 저점을 통과해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동사의 LCD TV용 편광판도 올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반도체에서도 미세공정화 진행 등으로 동사의 소재 공급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는 전자재료부문에서의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삼성그룹의 투자계획과 연계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도 단계적으로 실현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삼성이 발표한 2011년 투자계획 43.1조 중 시설투자는 29.9조이며, 이 중 반도체 LCD 아몰레드(AMOLED) 투자액은 21.1조로 전체 시설투자에서 70% 이상을 차지한다"며 "동사의 중장기 신규 진입 아이템이 대부분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삼성의 향후 투자를 통한 전방산업 확대의 최대 수혜는 동사가 누리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