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올해 흑자전환이 유력하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의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정체돼 보이지만 이번 실적은 '깜짝 실적'인 것으로 사료된다"며 "4분기 실적은 당사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4분기 영업이익(194억 원)의 경우 신영증권과 시장 예상을 77.1%, 35.6% 웃도는 것"이라며 "이 같은 호실적은 무엇보다 ‘자이안트’, ‘시크릿 가든’ 등 드라마가 흥행에 성공했고 제작비도 생각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4분기 실적을 고려해 2010년과 2011년 연간실적을 상향조정했다. 이 결과 2011년 연간 영업이익은 수정전보다 20.7% 증가했다. 이는 콘텐츠 경쟁력 회복을 감안, 외형을 당초 예상보다 5% 정도 늘렸기 때문. 그는 "2011년 실적은 외형감소 전망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이 유력(영업이익 기준)하다"며 "이는 전년과 달리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중계권 비용 등 지출 요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종편PP 선정 이후 주가는 ‘급락 후 소외된 상황’인데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