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탑엔지니어링에 대해 "사업과 장비 다각화에 따라 올해에도 신규 수주액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증권사 박종선 연구원은 "지난해 1600억원 규모였던 연간 신규 수주액은 올해 1700억원을 기록해 최대 수주액을 경신할 것"이라며 "LCD(액정표시장치)용 디스펜서 중심에서 최근 LCD와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GCS(글래스커팅기계)와 어레이테스터를 개발해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LCD 장비 수주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과 OLED, LED 신규 장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투자포인트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P9 관련 투자와 중국 기업의 LCD 투자계획, LED 장비 수주로 탑엔지니어링은 올해 신규 제시한 수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목표에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라인 및 AMOLED 투자 건은 제외되어 있어 추후 진행시 수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GCS는 이미 지난해 100억원 가량 수주한 후 올해 제작해 LG디스플레이에 납품하고 있다"며 "어레이테스터는 LG와 공동개발해 P9 라인에 공급하고, LED용 MO-CVD 장비는 개발이 완료돼 수율 개선 및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추정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7.2배, 2012년 PER는 6.0배로 저평가돼 있다"며 "LCD 투자 본격화와 신규장비인 GCS, 어레이테스터 시장 확대 가능성으로 주가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