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동사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더 매력적으로 바뀔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 진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지난해 코스피(KOSPI)를 12%포인트 밑돈데 이어 올해 중 1%포인트를 하회하고 있으나, 제일기획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이 적절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동사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국내외 안정 성장 기반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 종편 등 방송 매체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는 사업파트너로서 동사의 매력도를 높일 것이고, 또한 해외 투자(인력 및 거점 확대)와 갤럭시 마케팅 강화 효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종편 도입만으로 동사의 사업 기회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민영미디어렙 등 규제 완화 효과 가시화 이전에도 방송채널간 시청률 및 광고 판매 경쟁 심화는 광고주 유인 요인으로 동사에게 긍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지분법평가이익도 전년대비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분법평가익은 전년대비 49.4% 늘어난 46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대규모 인력의 현장 배치와 해외 거점 확대(2010년말 30개, 2011년 2~3개 증가 및 2개 사무소 법인화 추진 등)에 따른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