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방송인 신정환(36)을 석방한 직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신씨를 석방한지 하루만인 지난 21일 신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신씨가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교통사고로 다쳐 수술을 받은 다리를 진단한 결과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조만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수술 후 신씨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서 구속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신정환은 지난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1억3천만원의 판돈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한 시민에 의해 고발됐으며, 네팔 등에서 체류하다 지난 19일 입국과 동시에 체포돼 이틀간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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