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9000만원 투입, 18개 마을기업 집중


대전광역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오는 3월부터 시작할 2011년 마을기업 모집 및 2010년 마을기업(자립형지역공동체사업)에 대한 재심사를 실시한다.

모집기간은 28일~2월 11일 15일간이며, 시청 및 각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공동체가 소재하고 있는 구청 담당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각종 특화자원을 활용,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을 말한다. 지난해에는 ‘자립형지역공동체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유성구 세동 우리밀마을, 동구 판암동 보물섬 사람들 등 6개 단체를 육성·지원해 왔다.

대전시는 사회적기업과 더불어 마을기업을 지속가능한 양질의 서민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요한 정책이라고 판단, 마을기업에 지난해 보다 3억원 증액된 7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8개의 마을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마을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신규로 선발되는 단체에는 최대 5000만원, 작년에 선발된 단체 중 재심사를 통과한 단체에게는 최대 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전문기관의 교육 및 경영컨설팅 등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광훈 대전시 일자리추진기획단장은 “이제 서민일자리 창출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임금살포식 공공부문의 직접 고용에서 벗어나 공동체에 대한 지원을 통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변화할 때”라며 “앞으로 마을기업 및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마을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1월 27일 오전 10시에 시청 세미나실에서 마을기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구청 경제담당부서 및 시청 일자리추진기획단(042-600-3340)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