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 시즌 첫 대회 앞둔 양용은] "올 시즌 로고 없는 모자 쓰고 출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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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폰서 없어…올해 목표는 1승
동계훈련서 스윙 더 간결하게
동계훈련서 스윙 더 간결하게
"올해 목표는 1승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
우승이 절박한 양용은(39 · 사진)이 2011시즌 미국PGA투어 첫 대회를 치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즈GC에서 시작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 무대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우승은 차치하고 '톱10'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양용은은 그 누구보다 목마른 심정으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에 임한다. 2009USPGA챔피언십 이후 1년5개월간 미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데다 프로골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메인 스폰서도 없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그와 인터뷰했다.
▼동계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스윙 템포와 모션에 중점을 두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장비로 힘을 덜 들이면서도 완성도는 높은 스윙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부상도 다 나아 컨디션은 괜찮다. "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것은.
"스윙 동작이 더 간결해졌다. 템포도 빨라졌고,힘을 안 들이고도 멋지게 잘 치는 법을 터득했다. 실제 경기에서 그 느낌과 동작을 재현할 수 있느냐만 남았다. "
▼올해도 모자에 'kotra'를 다는가.
"고민 중이다. 오히려 공백으로 놔두면 기업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
▼2년여 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언제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올해 꼭 그랬으면 좋겠다. 팬들도 그렇겠지만 내가 애타 죽겠다. 올해 목표는 1승이다. "
▼4월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
"지난해엔 커트탈락해 면목이 없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 주최측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한국오픈을 포함해 올해는 두 번 정도 한국대회에 나갈 듯하다. "
▼미국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는가.
"아내와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다. 내가 제일 느리다. 영어는 노력 중이나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까지는 영어보다 골프가 더 쉽다. "
▼강성훈 김비오에게 해 줄 말은.
"1년 안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이 미국PGA투어 세계이지만,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고싶다. 급하면 오히려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는 일이 허다하지 않은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
▼우즈의 올해 성적을 예상한다면.
"우즈가 재기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본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우승이 절박한 양용은(39 · 사진)이 2011시즌 미국PGA투어 첫 대회를 치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즈GC에서 시작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이 무대다. 이 대회에는 양용은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우승은 차치하고 '톱10' 진입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양용은은 그 누구보다 목마른 심정으로 자신의 시즌 개막전에 임한다. 2009USPGA챔피언십 이후 1년5개월간 미PGA투어에서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데다 프로골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메인 스폰서도 없기 때문이다.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그와 인터뷰했다.
▼동계훈련은 어떻게 했는가.
"스윙 템포와 모션에 중점을 두고 했다. 지난해와 같은 장비로 힘을 덜 들이면서도 완성도는 높은 스윙을 구사하기 위해서다. 부상도 다 나아 컨디션은 괜찮다. "
▼지난해에 비해 달라진 것은.
"스윙 동작이 더 간결해졌다. 템포도 빨라졌고,힘을 안 들이고도 멋지게 잘 치는 법을 터득했다. 실제 경기에서 그 느낌과 동작을 재현할 수 있느냐만 남았다. "
▼올해도 모자에 'kotra'를 다는가.
"고민 중이다. 오히려 공백으로 놔두면 기업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
▼2년여 동안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언제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까.
"올해 꼭 그랬으면 좋겠다. 팬들도 그렇겠지만 내가 애타 죽겠다. 올해 목표는 1승이다. "
▼4월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출전하는데.
"지난해엔 커트탈락해 면목이 없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 주최측과 팬들에게 보답하겠다. 타이틀을 방어하는 한국오픈을 포함해 올해는 두 번 정도 한국대회에 나갈 듯하다. "
▼미국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는가.
"아내와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다. 내가 제일 느리다. 영어는 노력 중이나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까지는 영어보다 골프가 더 쉽다. "
▼강성훈 김비오에게 해 줄 말은.
"1년 안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야 하는 것이 미국PGA투어 세계이지만,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하고싶다. 급하면 오히려 손가락 사이로 흘려보내는 일이 허다하지 않은가.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
▼우즈의 올해 성적을 예상한다면.
"우즈가 재기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4승 정도를 거둘 것으로 본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