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왕 배상문(25)이 올 시즌 일본 투어에 전념한다. 올해 일본골프투어(JGTO) 위주로 대회에 출전하고,국내 대회는 JGTO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 소수의 메이저대회에만 나갈 계획이다.

배상문은 키움증권과의 메인 스폰서 계약이 끝나면서 재계약하지 않았다. 스포츠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와의 계약 관계도 청산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비즈니스가 없어 배상문 선수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 먼싱웨어와 의류 협찬 계약을 맺었다. 르꼬끄 등의 브랜드를 가진 먼싱웨어는 일본 기업이어서 배상문이 일본에서 활약을 펼친다면 '윈윈'할 여지가 크다. 업계에서는 배상문의 계약금을 7000만원 안팎,클럽 등 용품 계약까지 합치면 1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한다.

배상문은 메인 스폰서를 찾고 있으나 선뜻 후원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골프업계 관계자는 "배상문은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좋은 성적으로 스폰서들의 관심을 끌 계획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