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이저 아트로…다시 보는 백남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주기 추모행사 잇달아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의 5주기 추모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경기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9일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모임 관계자,국내외 미술계 인사 등 200여명과 함께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펼친 퍼포먼스 동영상에 맞춰 가야금 명인 황병기씨가 가야금을 연주하며,박원길 한국몽골학회장이 '초원의 바람'을 주제로 아시아적 문화가치와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업에 기여한 일본 전자공학자 아베 슈야의 특별전(3월31일까지)을 5주기 기념전으로 기획했다"며 "백남준과 아베의 공동작업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비롯해 '닉슨TV ',백남준 후기 작품인 대규모 레이저 아트 '삼원소',주고 받은 편지등 30여점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031)201-8500
추모 전시회도 줄을 잇는다. 사진 작가 최재영씨가 서울 안국동 아트링크에서 갖고 있는 '백남준 굿'전은 1990년 7월20일 갤러리 현대 뒷마당에서 벌어진 굿판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당시 백남준은 플럭서스 운동을 함께 벌였던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갓과 도포 차림으로 주술적 퍼포먼스를 벌였고 무당들은 대감놀이 굿을 펼쳤다. 그때의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은 대가의 예술적 토양이 전통 무속적 감수성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월13일까지.(02)738-0738
백남준과 그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씨의 작업 모습은 경기도 용인 한국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사진 작가 이은주씨가 찍은 백남준의 생전 활동 사진과 부인의 작업실 및 작업을 소재로 한 장성은씨의 작품 등 50여점이 걸린다. (031)283-6418
해외에서도 백남준 추모전이 한창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에서 지난해 9~11월 개최된 '백남준 회고전'은 영국 테이트리버풀미술관에서 순회전시 중이다. 이숙경 영국 테이트리버풀미술관 큐레이터와 수잔 레너트 쿤스트팔라스트 객원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했다. 3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퍼포먼스와 초기작,조각,설치,드로잉,판화,다큐멘터리 사진 등 120여점이 출품됐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경기 용인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오는 29일 권영빈 경기문화재단 대표와 백기사(백남준을 기리는 사람들)모임 관계자,국내외 미술계 인사 등 200여명과 함께 추모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인이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앞에서 펼친 퍼포먼스 동영상에 맞춰 가야금 명인 황병기씨가 가야금을 연주하며,박원길 한국몽골학회장이 '초원의 바람'을 주제로 아시아적 문화가치와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이영철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업에 기여한 일본 전자공학자 아베 슈야의 특별전(3월31일까지)을 5주기 기념전으로 기획했다"며 "백남준과 아베의 공동작업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비롯해 '닉슨TV ',백남준 후기 작품인 대규모 레이저 아트 '삼원소',주고 받은 편지등 30여점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031)201-8500
추모 전시회도 줄을 잇는다. 사진 작가 최재영씨가 서울 안국동 아트링크에서 갖고 있는 '백남준 굿'전은 1990년 7월20일 갤러리 현대 뒷마당에서 벌어진 굿판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당시 백남준은 플럭서스 운동을 함께 벌였던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갓과 도포 차림으로 주술적 퍼포먼스를 벌였고 무당들은 대감놀이 굿을 펼쳤다. 그때의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은 대가의 예술적 토양이 전통 무속적 감수성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2월13일까지.(02)738-0738
백남준과 그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씨의 작업 모습은 경기도 용인 한국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사진 작가 이은주씨가 찍은 백남준의 생전 활동 사진과 부인의 작업실 및 작업을 소재로 한 장성은씨의 작품 등 50여점이 걸린다. (031)283-6418
해외에서도 백남준 추모전이 한창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팔라스트에서 지난해 9~11월 개최된 '백남준 회고전'은 영국 테이트리버풀미술관에서 순회전시 중이다. 이숙경 영국 테이트리버풀미술관 큐레이터와 수잔 레너트 쿤스트팔라스트 객원 큐레이터가 공동기획했다. 3월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퍼포먼스와 초기작,조각,설치,드로잉,판화,다큐멘터리 사진 등 120여점이 출품됐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