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지수보다 종목…"IT·설비투자 수혜株 노려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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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강하게 상승했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취약한 수급과 미국증시 흐름으로 볼때 지수보다 컨셉트가 뚜렷한 종목에 집중할 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와 경기회복기에 수혜가 예상되는 설비투자 관련주를 노려볼만하다는 얘기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기술적 지지선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최근 증시 흐름은 반등이라기보다 급등 부담 해소 차원에서 뒤로 밀렸던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잠시 쉬었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힘을 내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 사겠다는 기관의 의지는 엿보이지만 외국인들이 자동차와 중공업주에 매기를 재차 집중시키기는 여의치 않다는 것.
그는 "IT업종의 경우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일부 대장주를 제외하고 다른 종목의 비중을 늘리지는 않았던 만큼 2등주를 중심으로 재차 매기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도 2월까지 지수가 상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투자자들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지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주식을 매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시장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국내투자자들의 힘에 의지해 지수가 지지를 받고 있지만 2월만 놓고 본다면 위로 뻗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수보다는 컨셉트를 가진 종목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2차 양적완화정책과 공화당 승리로 급등했던 지난해 11월초와 흡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미국증시는 한 달여 동안 횡보를 거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 상황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오는 3월은 중국의 물가안정과 부동산대책 효과 발현, 경기모멘텀 등으로 재차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 한 달은 쉬어갈 개연성이 높다"며 "이럴때는 컨셉트가 분명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설비투자 사이클 상승 국면에서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설비투자 관련주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 정도가 현 시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와 경기회복기에 수혜가 예상되는 설비투자 관련주를 노려볼만하다는 얘기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장은 26일 "코스피지수가 2100선을 기술적 지지선으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서지는 않는 모습"이라며 "최근 증시 흐름은 반등이라기보다 급등 부담 해소 차원에서 뒤로 밀렸던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잠시 쉬었던 자동차 관련주들이 힘을 내면서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 사겠다는 기관의 의지는 엿보이지만 외국인들이 자동차와 중공업주에 매기를 재차 집중시키기는 여의치 않다는 것.
그는 "IT업종의 경우 외국인은 삼성전자 등 일부 대장주를 제외하고 다른 종목의 비중을 늘리지는 않았던 만큼 2등주를 중심으로 재차 매기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도 2월까지 지수가 상단을 지속적으로 높여 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투자자들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지수가 강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감안하면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국내주식을 매입할 상황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시장분위기가 좋아지면서 국내투자자들의 힘에 의지해 지수가 지지를 받고 있지만 2월만 놓고 본다면 위로 뻗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지수보다는 컨셉트를 가진 종목에 좀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증시는 2차 양적완화정책과 공화당 승리로 급등했던 지난해 11월초와 흡사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미국증시는 한 달여 동안 횡보를 거쳐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지금 상황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이사는 "오는 3월은 중국의 물가안정과 부동산대책 효과 발현, 경기모멘텀 등으로 재차 상승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내달 한 달은 쉬어갈 개연성이 높다"며 "이럴때는 컨셉트가 분명한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설비투자 사이클 상승 국면에서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과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설비투자 관련주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주 정도가 현 시점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