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 온라인 직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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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항공사들이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항공권과 부가 서비스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객들과의 직접 거래를 확대하고 온라인 여행사들과 차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부가 수입을 올리려는 전략이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양대 온라인 여행사 엑스피디아,오비츠 월드와이드와의 분쟁으로 이들 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한 후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고객들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 및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ITA소프트웨어사와 최근 계약을 맺기도 했다.몬트 포드 아메리칸항공 수석부사장은 “온라인 여행사들과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길 희망한다” 면서 “가능한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한다.
이 항공사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서만 이용 가능한 ‘당신의 선택(Your Choic)’이란 옵션을 선보였다.다양한 가격에 우선 탑승,예약변경,수수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미국 2대 항공사 델타항공도 10여개의 소형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델타항공은 지난해 말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후 추가 옵션과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주 애틀란타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에게 공항의 클럽라운지 하루 이용권(50달러),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의 버스 서비스(87.99달러),말리부 해변에서의 패러글라이딩(119.99달러) 등의 추가 구매 옵션들이 제공됐다.
글렌 하우엔스테인 델타항공 수익관리담당 책임자는 지난달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베스트바이와 경쟁하는 애플스토어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종합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여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만을 판매한다.
미 최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컨티넨탈도 자사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온라인 여행사에선 이용할 수 없는 추가 옵션들을 제공한다.추가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보안검색 우선권,우선 탑승,보너스 마일리지,수화물 비용 면제 등의 옵션을 묶어 47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집에서 목적지까지 골프채나 스키를 운반해주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79달러)를 구매할수 있다.미리 주문하면 기내에서 요거트 파르페(5.49달러)나 치즈와 와인(11.98달러) 등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해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호텔 렌트카 서비스 등을 보다 공격적으로 판촉하고 있다.지난해 항공사들의 부가서비스 관련 매출은 약 80억달러로 전체 수익의 약 6%를 차지했다.
온라인 여행사들은 항공사들의 부가 옵션을 ‘공유’하고 싶다면서도 항공사들의 온라인 직접 판매가 수백개 항공사를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는 자사 사이트와 경쟁이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재 온라인 여행사들을 통한 항공권 판매는 전체 미국 항공권 판매량의 60%를 넘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양대 온라인 여행사 엑스피디아,오비츠 월드와이드와의 분쟁으로 이들 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한 후 자사 사이트에서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고객들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 및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ITA소프트웨어사와 최근 계약을 맺기도 했다.몬트 포드 아메리칸항공 수석부사장은 “온라인 여행사들과 새로운 계약 조건에 합의하길 희망한다” 면서 “가능한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길 원한다”고 말한다.
이 항공사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서만 이용 가능한 ‘당신의 선택(Your Choic)’이란 옵션을 선보였다.다양한 가격에 우선 탑승,예약변경,수수료 할인 등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미국 2대 항공사 델타항공도 10여개의 소형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델타항공은 지난해 말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한 후 추가 옵션과 와이파이 이용 가능 여부 등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주 애틀란타에서 로스앤젤레스(LA)로 가는 항공권을 예약하려는 사람들에게 공항의 클럽라운지 하루 이용권(50달러),LA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의 버스 서비스(87.99달러),말리부 해변에서의 패러글라이딩(119.99달러) 등의 추가 구매 옵션들이 제공됐다.
글렌 하우엔스테인 델타항공 수익관리담당 책임자는 지난달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베스트바이와 경쟁하는 애플스토어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종합 가전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여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반면 애플스토어에서는 애플 제품만을 판매한다.
미 최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컨티넨탈도 자사 웹사이트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겐 온라인 여행사에선 이용할 수 없는 추가 옵션들을 제공한다.추가로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보안검색 우선권,우선 탑승,보너스 마일리지,수화물 비용 면제 등의 옵션을 묶어 47달러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집에서 목적지까지 골프채나 스키를 운반해주는 ‘도어 투 도어’ 서비스(79달러)를 구매할수 있다.미리 주문하면 기내에서 요거트 파르페(5.49달러)나 치즈와 와인(11.98달러) 등의 간식도 즐길 수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지난해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호텔 렌트카 서비스 등을 보다 공격적으로 판촉하고 있다.지난해 항공사들의 부가서비스 관련 매출은 약 80억달러로 전체 수익의 약 6%를 차지했다.
온라인 여행사들은 항공사들의 부가 옵션을 ‘공유’하고 싶다면서도 항공사들의 온라인 직접 판매가 수백개 항공사를 비교해 가장 좋은 조건의 항공권을 선택할수 있도록 하는 자사 사이트와 경쟁이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현재 온라인 여행사들을 통한 항공권 판매는 전체 미국 항공권 판매량의 60%를 넘는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